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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없이 백세를 건강하게!
한방으로 건강설계를 다시하라

한방으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담은『한방보감』. 이 책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사상체질에 따른 건강 지키는 방법과 남성과 여성에 따른 건강법 등을 한의사인 저자가 쉽게 설명한다.

또한 한방으로 다스리는 음식과 건강법, 생활 속에 숨은 건강법, 계절에 따른 건강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 한의학, 현대 의학에 도전장을 내밀다!
우리나라에서 한의학은 단군신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쑥과 마늘을 통해 인간이 되고자 했던 웅녀는 한약(本草)을 이용한 태초의 시도였다. 고구려 때에 중국의학서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해, 백제 시대에는 한의학의 독자적인 주류를 형성할 정도였으니 반만년 우리의 삶과 역사 속에 한의학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최근 웰빙의 열풍으로 한의학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인스턴트 음식에 노출되면서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난치성 질환의 증가로 자연친화적인 의학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국민드라마라 불렸던 드라마 ‘허준’을 통해 한의학이 단순히 병을 치료하기 위한 학문만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주에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초등학생들도 400년 전의 의가인 ‘허준’이라는 이름이 친숙할 뿐더러, 우리가 쉽게 말하는 ‘사상의학’이라고 하는 각 체질들의 이름이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것은 한의학이 과거의 학문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네 삶속에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활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생활질병, 한방으로 해결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을 이용한 건강한 삶을 현대인들은 꿈꾸고 있다. 이에 도서출판 미래지식에서는 한방을 통해 생활질병을 다스리고, 개선할 수 있는 《이해룡의 한방보감》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총 5개의 part로 구분되어 있다. 한방으로 다스리는 인체와 관련된 질병, 남성과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 그리고 질병과 음식의 상관관계, 생활 속에 많이 나타나는 질병, 계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병들을 사례를 통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증상을 통해서 본 병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그 병을 고치기 위한 생활습관, 눌러 주면 좋은 혈자리 등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 누구라도 쉽게 한방을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한의학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고 깊게 관여하는지, 그리고 한의학을 통해 얼마나 쉽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서문
사상인별 특성과 성향

01 한방으로 다스리는 인체와 건강
감기
편도선염
쥐
두통
요실금
코피
가슴 두근거림
구안와사
비염
소아 야뇨
변비
오십견
어혈
담
요통
이명
통풍
어지럼증
매핵기
중풍
복통
눈물 과다
마른 인간
흰머리
눈떨림

02 한방으로 다스리는 남성과 여성 건강
자주 부을 때
출산 장려
출산 전후의 조리
임신 중 하혈
붕루
냉증
입덧
산후우울증
산후풍
생리통
오자연종환
전립선
양기를 올리는 법
유정

03 한방으로 다스리는 음식과 건강
보약
약떡
치자
닭
물
메추라기
굼벵이
쌍화차
질경이

04 한방으로 다스리는 남성과 여성 건강
비만 탈출
꿈
체질별 투자 유형
금주
총명탕
직장인의 갱년기 증상
여드름
새해 건강설계
입 냄새
청소년기의 성장
교통사고
불면
속쓰림
기생충
입이 달다
화병을 다스리는 법

05 한방으로 다스리는 계절과 건강
춘곤증
봄 운동
식목일
더위
땀
여름 감기
이질
추위
독감

올해 강남의 모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정모군(17세, 남)은 세수를 하다가 느낌이 이상해 세면대를 보니 벌겋게 물이 들었다. 이번 달에만 4번째 터진 코피였다. 요즘 들어 머리가 어지럽고 기운이 쭉 빠진 것 같더니 코피도 예사로 나왔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건강이라면 자신 있다고 자부했던 정군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자주 코피를 흘리는 통에 무슨 큰 병이 든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면서 겁이 덜컥 났다.
정군이 코피를 자주 흘리게 된 것은 과도한 학습 부담으로 인한 피로 때문이다. 중학생 때는 학교가 집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늦게까지 잠을 자더라도 지각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학교에 배정된 탓에 아침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코피가 나는 것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정군 같은 경우는 몸이 허약해서 인체가 혈액을 제대로 거두어들이지 못해서 코피가 터지는 것이다. 대체로 얼굴이 창백하고 말라 있으며 먹는 양도 적다. 물론 소화력도 달려서 항상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영양분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기력이 달려서 늘 피곤해하고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산다.
열이 많아도 코피가 잘 터진다. 양기가 위로 올라와서 주체할 수 없게 되면 코를 통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할머니들이 손자의 코피를 보고, “코열이 터진다.”라고 하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런 아이들은 밥도 잘 먹고 체력도 왕성해서 잘 뛰어다닌다.
코피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기운이 달려서 코피를 자주 흘리는 경우에는 주로 기운을 올려주는 보약이 적당하고, 열이 많을 때는 열을 식혀주고 진액을 공급하는 약재를 많이 쓴다.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에게는 연뿌리가 좋다. 연근은 나쁜 피를 풀어줄 뿐 아니라 피가 나오는 일체의 증상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연근을 깨끗이 씻은 뒤 잘게 으깨어 즙을 짜내어 수시로 먹으면 좋다. (pp. 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