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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독서ㆍ토론ㆍ논술 지도법!

이 책은 독서ㆍ토론ㆍ논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쉽사리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체계적인 독서ㆍ토론ㆍ논술 지도법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고, 2부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토론과 논술 지도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읽는 것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읽은 만큼 잘 읽었는지 점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토론과 논술의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충고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사는 엄마이다
독서·토론·논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쉽사리 가르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과외나 학원을 빌어 아이를 교육시키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돈을 들인 만큼 아이들은 배우는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읽힐 수 있는지, 토론을 논리적으로 할 수 있는지, 논술을 잘 쓸 수 있는지 가르칠 방법이 막막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사교육에 맡기는 것이 현실이다.
독서·토론·논술은 개인적인 편차가 크고, 아이들마다 받아들이는 방식도 달라서 학원에서 많은 아이들을 두고 가르치게 되면 그만큼의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아이의 수준과 취향, 성격 등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엄마이다. 그러므로 엄마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내 아이의 수준에 맞춰 내 아이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손쉽고도 체계적으로 내 아이를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오늘부터 내 아이에게 책을 읽혀보자.
◐ 언어 능력은 왜 필요한가?
더 이상 문자가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예전처럼 책이나 문자를 대하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보의 시대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습득하는 것도 결국은 언어의 형식이며, 멀티미디어 역시 활자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다양한 매체를 잘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해서는 언어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또 사회인이 되어서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자신의 의견을 펼치고 남을 설득하는 과정이 빠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언어는 공부하고 간판을 읽는 데만 필요한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아이의 장래를 걱정한다면 영어나 수학 문제만 풀게 할 것이 아니라 책을 읽게 하자.

1부 독서
서문
Reading 01 첫 번째 징검다리 읽을 시간을 마련해 주자
Reading 02 두 번째 징검다리 적절한 책을 골라주자
Reading 03 세 번째 징검다리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
Reading 04 네 번째 징검다리 읽기 기술과 전략을 가르치자
Reading 05 다섯 번째 징검다리 읽기 과제를 부여하자
Reading 06 여섯 번째 징검다리 잘 읽었는지 알아보자

2부 토론과 논술
서문
Debate & Argument 01 생각을 바꾸자 토론과 논술의 기초
Debate & Argument 02 실전 토론
Debate & Argument 03 실전 논술

부록 1 해바라기 클럽 독서 토론 논술 수업
부록 2 전국 논술 경시대회 문제와 해설

독서는 습관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책은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읽고 좋아하게 된다.
‘집을 살 때는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집을 살 때는 위치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이 말을 바꾸어보면, ‘독서에서는 첫째도 읽기, 둘째도 읽기, 셋째도 읽기’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많은 책을 읽을 때, 좀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즉, 배경 지식이 늘어난다.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정보나 사람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 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독서를 통해 배울 수 있으며, 이것은 배경 지식으로 축적된다. 다양한 배경 지식이 쌓여 있을수록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많이 읽으면 잘 쓸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무조건 많이 읽었다고 해서 쓰기를 저절로 잘하게 된다는 말은 아니다. 글을 쓰는 데는 많이 읽은 것이 도움이 되지만, 문장을 나열하는 데는 기술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이 읽으면 아는 것도 많아지고, 글을 서술하는 방식도 다양하게 접하게 되므로 쓰는 기술이 발달하는 것이다.
또한 책을 많이 읽으면 다른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수학에 관한 책을 읽다가 내용에서 언급된 다른 수학자의 일생을 기록한 책을 찾아 읽게 된다거나, 한 작가에게 관심을 갖게 된 학생이 그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두루 읽게 되는 일도 많다. 책 한 권을 읽으면 그 책이 계기가 되어서 다른 책을 더 읽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고, 또 다음 책을 선택할 기준을 세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을 많이 읽으면 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 누가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책 읽기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게 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켰을 때의 성취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성취감은 더 큰 성취로 나아가는 동기가 된다. 강요된 책 읽기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경지이다.
그러므로 책 읽기는 어린 시절부터 습관이 되어야 한다. (pp.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