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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검사 받는 것은 더더욱 싫어한다. 일기 쓰는 것은 귀찮고 검사 받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이 남아도는 데도 일기를 안 쓰는데 전투 중에도 일기를 쓴 ‘이순신 장군님’은 참 대단하신 것 같다.
“이순신 장군님이 임진왜란 때 가장 많이 한 일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전투’라고 생각할 것이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님이 임진왜란 때 가장 많이 한일은 놀랍게도 ‘글쓰기’라고 한다. 그리고 이순신은 1592년부터 눈감기 이틀 전인 1598년 11월 17일까지 일기를 썼다. 이 일기를 소개 해보도록 하겠다.
난중일기는 이순신의 알맹이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영웅이라고 해서 특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순신 장군님은 위대하지만 그와 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난중일기를 읽는 것 입니다.
난중일기를 들여다보면 어머니 소식을 일주일만 못 들어서 가슴이 타들어가고, 고생하는 범사를 보고 안쓰러워하는 장군님의 마음이 투명하게 모두 보인다. 장군님의 따뜻한 마음은 나를 숙연하게 했다.
책속에서 가장 와 닿은 문장이 있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사랑하고 존경하는 역사 인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 일인지 모릅니다.”
그렇다, 존경하는 역사 인물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맙고 다행인 일이다. 400년 넘게 사랑 받아온 이순신 장군임의 일기를 본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순신 장군님이 가족을 잃는 부분에서는 나도 눈물이 나려고 했다. 이순신 장군님은 효자로 이름 난 이라고 한다. 일기 내내 어머니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약용 선생도 「난중일기」를 읽으며 이순신 장군님의 효심에 감탄 했다고 한다.
슬픈 부분도 많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이순신이 원균을 일기에 험담하는 내용이다. 이순신 장군임도 험담을 하는구나...하는 마음에 괜스레 웃음이 났다.
이순신 장군님은 누구보다 멋있게 생을 마감 하셨다. 자신의 죽음까지 숨겨가면서 나라에 충성한 이순신 장군님이 대단하신 것 같다.
나라에 목숨을 다해
전투를 하고
그 험한 곳에서
일기를 쓰신
인물
누구나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님
글을 다 쓰니 이순신 장군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님께 크나큰 감사를 표시해야한다. 역사적 기록을 알 수 있는 ‘난중일기’를 써주셨기 때문이다. ‘난중일기’를 보면서 참 영광스러웠다. 위인의 일기를 본다는 것이 신기하면서 좋았다. 이순신 장군님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친구에게 추천한다.
3년 전, 5월 5일 어린이날 난 서울 한가운데에서 이순신 장군님을 만났다. 첫 등장만으로도 웅장하였다. 그렇다, 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았다. 역시 “바늘 따라가면 실 따라간다.”라는 말처럼 이순신 장군님 하면 난중일기가 떠오른다.
난중일기는 전쟁 중에 쓴 일기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보 제 16호이다. 이순신 장군임께서는 1592년 1월 1일 처음으로 난중일기를 쓰셨다. 그 일기 한 부분에서 “어머니를 떠나 두 번이나 남쪽에서 설을 쇠니 아픈 마음을 이길 길이 없다.”라는 부분에서 나는 마음이 뭉클해졌다. 모든 생명들에게는 모성애가 있어서인지, 그 한 문장이 내 마음에 화살처럼 쏜 듯, 자꾸만 기억이 남았다.
왜군들이 이순신 장군님이 천하무적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왜군이 이순신 장군님의 막내아들인 면을 죽였다. 정말 일본이 찌질하다고 생각을 했다. 자신의 자식, 부모님이 포악하고 사악한 사람에게 죽음을 당했더라면 정신적으로 힘들다. 멘탈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버티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당연히 나도 못 버텼을 것 같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님께서는 그 멘탈을 지키고 오직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힘을 쓰셨다.
단단하고 강력하게 우리나라 사람들과 이순신 장군님은 그 열정으로 지금의 우리가 평화롭게 살고 있다. 이게 얼마나 기쁜 뜻이고, 얼마나 복 받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또 얼마나 다행인 일인지 이순신 장군님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나도 힘들 때가 있다면 나도 멘탈을 꾹 붙잡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난중일기는 임진왜란 7년 동안 쓴 일기이다. 전쟁에 나갈 때나 감옥에 갇힐 때를 제외하고 거의 일기를 썼다. 이렇게 많이 썼다는 게 믿기지가 않다. 이순신 장군님께서는 꼼꼼하시고 대단하고 용감하시다.
1592년 1월 16일 이웃집 개를 잡아먹은 벌로 박몽세에게 곤장 80대를 쳤다. 참 잘하신 것 같다. 1592년 4월 15일 밤 해질 무렵 일본놈들이 부산 앞바다에 나타났다고 경상 우수군절도사 원균이 선조에게 급하게 연락했다. 이제 전쟁의 시작이다.
1592년 7월 8일 이른 아침에 유선이 머물러 있는 한내량으로 향했다. 바다 한가운데서 왜선을 바라보았다. 왜적의 큰 배 한척과 중간배 한척이 선발대로 나와서 우리 배를 몰래 살피더니 자기 진영으로 되돌아갔다. 이순신의 학익진 전법은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지금의 내가 16세기의 일기를 보는 것도 신기한데 그때의 날씨를 볼 수 있다니 이순신 장군이 참 고맙다. 특히 ‘새벽에 먹구름이 끼더니 온 종일 동풍이 세차게 불었다.’ 구체적으로 쓴 날씨는 소름이 끼치도록 신기했다. 그리고 일기에 어머니 이야기가 많아서 나도 엄마 생각이 났다. 어머니 생신을 챙긴 걸 보면 효자인 것 같다. 이렇게 다정다감한 장군의 모습과 다르게 엄격하고 단호하다. 죄가 있으면 꾸짖고 죄를 무겁게 다스렸다. 감옥에 가두고 처형도 시켰다. 닭이 울면 돌아간 거 보니까 대단하시다.
1598년 11월 17일 어제 복병장 발포 만호 소계남과 당진모 만호 조화열 등이 왜선 한 척이 군량을 싣고 남해 바다를 건너는 것을 한산도 앞바다까지 추격하였다. 그러자 왜적은 황급히 육지로 달아났다. 왜적에게서 빼앗은 적선과 룬량은 다시 명나라 군사에게 빼앗기고 빈손으로 돌아와 보고 했다. 뭔가 걱정이 되었고 너무나 울컥했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일기였기 때문이다.
만약 이순신 장군이 살아계셨다면 우리 수군이 강력했고 세계에서 가장 센 수군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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